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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책 , 전자책

스틱! 1초 만에 착 달라붙는 메시지, 그 안에 숨은 6가지 법칙

드디어 스틱을 다 읽었습니다.

많은 분이 스틱이 카피라이팅에 좋은 책이라고 소개하기도 했고, 자청님의 클래스 101에서도 (좋은 책은 아니지만) 읽어보라고 말씀하신 책이었습니다.

일단 전체적인 내용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책의 부록과 주석을 제외하고 340페이지 분량인데 솔직히 과장 조금 보태서 300페이지는 아주 쓰레기같은 글입니다.

왜인지는 같이 확인해보시죠..


제가 욕망의 진화같이 논문처럼 적은 글을 보면서도 이렇게 이해가 안되고 읽기 싫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근데 이 책의 원칙 6가지 부분을 읽어보면 예시가 너무 구체적이고 자세하고 반복적이면서 답답함을 유발합니다. (이건 저만의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지인과의 대화

그럼에도 이 책의 장점은 뚜렷합니다.

스티커 메세지를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

그거 하나로 겨우 보긴 봤는데 진짜 읽기가 싫습니다. 다시 읽는다면 맨 뒤 활용방법만 볼 겁니다.

어쨌든 이 책의 내용은 스티커 메세지 곧, 이솝우화나 오디세이아 같은 구전으로 내려오는 이야기들처럼 사람들의 머릿속에 남아 몇 천년을 살아남은 메시지(이야기)를 만드는 방법인 6가지 원칙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그 6가지 원칙은 아래 원칙입니다.

​1. 단순성

2. 의외성

3. 구체성

4. 신뢰성

5. 감성

6. 스토리

이렇게 6가지인데, 이 각각의 원칙에 대한 설명은 읽어도 이해가 안될 겁니다.

이 책을 다 읽은 저도 이해가 안 됩니다. 애초에 각 메시지라는 게 6가지 중에 하나만 분리되어 있는 좋은 것은 없습니다.

한 마디로 어떤 부분이 부각되는 카피 메세지는 있지만 [좋은 카피]는 위 방법의 3가지 이상을 포함한 카피라이팅 입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 "신뢰성만 사용한 카피는 이런 것이 있다" 라고 얘기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구체적이고 많은 예시를 들어줬음에도 이해가 안 됩니다. 그리고 예시라는 이름으로 너무 복잡하고 재미없는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게다가 그 예시의 분야가 너무 광범위해서 도대체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설명한 예시가 무슨 의미인지 잘 몰라도 그냥 맨 뒷장으로 가서 스티커 메시지를 만드는 방법을 보면 됩니다.

1. 관심을 끈다 - 의외성

2. 메시지를 이해하고 기억하게 한다 - 구체성

3. 동의 신뢰하도록 부추긴다 - 신뢰성

4. 각별히 여기도록 자극한다 - 감성

5. 행동을 야기한다 - 스토리

이렇게 하면 됩니다.

그런데 위에는 단순성이 빠져있죠?

네. 위처럼 정리한 걸 요약하면 글이 단순해지면서 단순성을 포함하게 됩니다. 뺄 게 없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죠.

결국 이 말을 위해 300페이지 분량의 글을 읽어온 것인데 분명히 스티커 메세지들의 예시라 머릿속에 스토리들이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처음보는 과학 분야의 논문을 읽고 말지 이거 한 번 더 다시 읽기는 싫었습니다. 난생 스토리만 있는 책에서 이렇게 재미없는 책은 처음 만났네요.

분명히 머리에 남는 메시지지만 내용을 읽다보면

'이게 왜 남는거지?'


싶기도 합니다.

다만 신기하게 머릿속에 남아있습니다. 그러니까 책을 읽으면서 나오는 메시지가 뭔가 충격적이고 엄청난 영감을 주고 심오하고 대단한 말은 전혀 아닙니다.

하지만 내용을 읽으면 '진짜 읽기 싫다' 하면서 읽어도 머릿속에 스토리가 이미 다 저장되어있습니다. 그걸보면 확실히 스티커 메시지 모음집이긴 한가봅니다.

자청이 왜 '좋은 책은 아닌데' 한 번쯤은 읽어보라고 했는지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전 이 책을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위의 스티커 메시지를 적는 방법이 너무 추상적이라서 읽어보고자 한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단언컨대 재미없다는 건 알아두고 읽어야 합니다.

어쩌면 번역자가 글을 잘 못쓰는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그런거라면 적어도 한글번역판은 읽고 싶지 않습니다.

책, 스틱에 대한 리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틱, 엘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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